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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순수사진

전은정_세련된 사람



세련된 사람 




우리는 더 이상 실용성에 맞추어 옷을 구입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구입하는 것은 옷의 이미지 그 자체이다. 패션 업계는 매년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내다. 수많은 잡지와 광고를 통해서 올해의 유행을 대중에게 주입한다. 사람들은 새로운 옷에 열광하고 구매하는데 열을 올린다. ‘의복’ 의 의미를 되짚기 이전에 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어진다. 당신은 자신의 취향에 그토록 자신만만한가? 최신의 유행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검소한 사람이 아니라,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고 우리는 부를 수 있을까? 세련됨이란 어디서 부터 정해지고, 또 어떻게 소비되는가? 진짜’세련됨 이라는 건 과연 어떤 것일까? 우리가 믿는 세련됨은 우리의 선택이라고 단언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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