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빛다
‘소금 빛다‘는 도자기를 빚다는 말에서 따와서 소금은 빛으로 만들어 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소금 빛다‘ 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염전을 촬영하였습니다. 이 곳 염전은 조금은 남들과 다른 두 손목이 없는 염부께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어릴 적 바닷가에서 가지고 놀던 깡통이 지뢰인 것을 모르고 놀다가, 지뢰가 터져 사고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일반인도 하기 힘들다는 고된 염전 일을 강경환 사장님께서는 갖은 노력 끝에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여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시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나라 서해안이 세계 1%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최적의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천일염 시장 세계 1위인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에 비해, 헐 값에 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체계적이고 위생적이지 못한 생산시스템과 제대로 된 유통 판매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였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저평가되고 있는 천일염을 뒤돌아보고, 태양의 꽃인 소금이 생산되는 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과 그 일상을 사진에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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