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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포토저널리즘

최혁환 _ 일편단심 매사냥 40년




일편단심 매사냥 40년




최 혁 환 (zzaanngguu@naver.com)







장구한 역사 속에서 우리의 민중과 고락을 같이해 온 전통 민속 매사냥이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수 천년동안 위로는 임금으로부터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삶의 즐거움과 먹을거리를 해결해주고, 


민초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매사냥이 이제는 우리의 풍속으로는 사라졌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6.25전 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매사냥이 행하여 졌으나 


전쟁의 피해에 의한 궁핍, 사회적 혼란,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급변하는 사회화 및 산업화로 인한 농촌 인력의 이동 등으로 정신적 여유로움을 갖고, 


한가하게 매사냥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허나, 분명 매사냥은 수 천년의 역사성을 지닌 전래민속이 확실할진대 


관계당국 및 어느 누구도 매사냥의 보전에 관심을 갖는 이가 없는 것 같다. 


이에 박용순 응사(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8호 매사냥 기능보유자)는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인 우리의 매사냥을 계승, 보전하고 발전시키고자 


한국전통 매사냥 보존회라는 단체를 만들게 되었고, 매사냥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 


현재 응방에는 우리의 전통매인 참매를 비롯하여 송골매, 황조롱이, 외래종인 해리스매등 다양한 맹금류들이 있으며,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검독수리도 있다. 


40년 동안 전통 민속을 지키면서 매와 교감하며 살아가는 응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프레임에 담아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