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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포토저널리즘

김창주 _ 하늘 위 작업장, 로프공




하늘 위 작업장, 로프공




이제 학교를 떠나는 시점에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평생 즐겁게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 바로 그러한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88만원 세대, 취업과 구직난에 시달리는 불안한 세대니 하는 말과 함께, 안정적이고 편하며 돈 많이 버는 직업이 최고라는 식의 말이 너무나 만연해있다. 이런 상황 속 에서도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시는 분들이 있다.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보았다.

갈수록 높아지는 고층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는 빌딩 숲. 웬만해서는 접근조차 쉽지 않은, 빌딩 외벽에서 도심의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도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아찔한 높이에서 작업하시는 로프공분들이다. 로프공들은 1.8cm 굵기의 로프에 안전대를 걸고 그 위에 앉아 작업을 한다. 그들은 자칫 추락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로프를 안전한 곳에 고정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인다. 본격적인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폭이 20∼30cm가량인 난간 위를 걸으며 작업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빌딩 숲 사이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도 위험 요소이다. 이런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업에서 직업의식과 프로정신으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의 모습을 촬영하여, 직업이라는 의미와 삶의 자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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