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순수사진

최성희 _ 꽃

 

 

 

 

 

 

 


최 성 희 (corr81@naver.com)






세상에는 수많은 꽃이 있다. 그리고 그 꽃들은 모두 아름답다. 장미꽃은 장미꽃이어서 아름답고, 목련꽃은 목련꽃 나름의 우아한 아름다움이 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여서, 너는 너여서 모두 소중하고 아름답다.

우리는 비교자체가 불가능한 존재이다.

 

하지만 나에겐 남이 가지고 있는 건 무엇이든 내 것보다 좋아 보이는 비교심리가 유난히도 많다. 남과 비교를 하면서 스스로 위축되고, ‘난 괜찮아' 하며 마인드 컨트롤 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남과 비교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는 이 악순환을 그만 하고 싶었다.

 

오히려 그토록 바라던 남이 되어 보는 건 과연 어떤 모습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평소 사람과 많은 비교를 당하고 또 비유가 되기도 하는 꽃으로 작업을 해보았다.

본래의 자리가 아닌 다른 식물에 꽃을 접하는 방법으로 익숙한, 혹은 익숙하지 않은, 어색하고, 이상함이 느껴지는 식물을 만들어 내 자신에게 난 결코 남이 될 수 없음을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음을 말해주고 싶었다.






 

 

 






 






 

 

 

 






 

 

 






 

 

 

 






 

 

 







 

 






 

 

 






 

 

 






 

 

 






 

 

'2013 > 순수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민송 _ 사연있는 건물  (0) 2013.11.20
함가인 _ 曖, 愁  (0) 2013.11.20
주효상 _ The door (네버랜드로 가는 문)  (0) 2013.11.20
조현진 _ 종교유산–성당  (0) 2013.11.20
정한나 _ 크랴샤  (0) 2013.11.20